"새로운 세계를 여는 열쇠, 실리콘밸리의 AI를 만나다” 웨비나 현장 리포트 1
KOTRA 실리콘밸리 IT센터와 베이 지역 한인 IT 전문가들의 모임인 Bay Area K Group은 지난 10월 15일 목요일(한국시간 기준) 공동으로 “K-Tech Online @ SV AI” 웨비나를 개최하였다. “새로운 세계를 여는 열쇠, 실리콘밸리의 AI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웨비나에서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AI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국내 AI 기업과 학계 참석자에게 최신 AI 기술 관련 트렌드 및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웨비나는 프리세션(Pre-session)과 메인세션(Main-session)으로 구성되었다. 프리세션에서는 이지형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이 연사로 참여했고, 메인세션에서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Alpha Health에서 AI 테크 리드로 근무하고 있는 김병학 박사와 Pinterest의 신상민 홈피드랭킹 엔지니어링 팀장, 구글에서 다수의 AI 프로젝트를 이끈 경험으로 Machine Translation 스타트업인 XL8 Inc.를 창업,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정영훈 대표가 연사로 참여했다. 박기상 Bay Area K Group 공동 회장이 모더레이터로서 연사 소개와 Q&A 및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주 뉴스레터에서는 이지형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의 발표 “AI가 가져올 새로운 미래, 미국 AI 동향과 전망”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 다음 주 뉴스레터에서는 김병학 박사와 정영훈 대표의 발표 내용을 소개한다. 신상민 팀장의 발표는 회사 내부 규정에 의해 공개할 수 없음을 미리 밝힌다.
프리세션: AI가 가져올 새로운 미래, 미국 AI 동향과 전망
프리세션에서 이지형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은AI의 역사와 적용 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글로벌 시장 규모와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이어 미국 AI시장의 동향을 소개하며, 중국과 한국의 AI 시장 동향에 대해서도 비교 언급하였다.
AI 기술의 시작은 195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나 기술적 한계로 두 차례 휴면기를 맞았고, 2010년 대 접어들어 빅데이터의 수집과 이를 빠르게 처리하는 컴퓨팅 환경이 갖춰지면서 딥러닝 기술 구현이 가능해져 다시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Netflix나 Pinterest의 추천 시스템과 챗봇, Apple의 Siri와 Amazon의 Alexa, Tesla의 Autopilot기능 모두 AI기술이 응용 되어있다. 이처럼 일상 생활 속에 스며든 AI는 헬스케어, 교육,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 산업 전반의 모습을 바꾸어 놓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KOTRA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미국 시장 조사기관인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AI 시장 규모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시장을 모두 합쳐 약 399억 달러였고, 2027년까지 연평균 42.2&per;로 성장하여 약 7,337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AI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선도하고 있으며,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이나, AI 하드웨어인 AI 반도체 분야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KOTRA실리콘밸리 무역관 직접 촬영
미국은 그동안 글로벌 AI시장을 선도하여 왔는데, 그 배경에는 Google, Amazon, Apple, Microsoft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의 공격적인 AI 스타트업 M&A가 큰 몫을 차지했다. Google의 경우 지난 20년간 AI스타트업 M&A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여 왔고, 그 중 2014년에 인수한 Deepmind는 우리에게 알파고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에 힘입어 Google, Amazon, Microsoft는 범용 AI 플랫폼을 제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고, 응용분야 특화 AI 플랫폼에서도 IBM과 TESLA 등이 헬스케어와 자동차 분야에서 각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 중국 정부가 2017년에 발표한 차세대 AI 발전 규획에 따라 17조 5000억 원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금액을 AI에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AI 관련 특허 건수와 논문 건수에서 미국을 앞서는 등 AI관련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기업 바이두는 자율주행, 알리바바는 빅데이터, 텐센트는 의료분야에서 각각 강점을 발휘하고 있으며, 안면 인식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후발주자이나 AI 반도체 분야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향후 AI 소프트웨어와 AI서비스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AI 하드웨어 시장 뿐만 아니라 AI소프트웨어와 AI 서비스 개발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지형 본부장은 이를 위해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특히 “인재, 자금, 스타트업” 세 가지를 강조했다. 또한 사업 모델과 제품 및 서비스 구상 초기 단계에서부터 한국보다 더 큰 시장을 염두에 두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해야한다고 전했다.
특히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K-Tech Online 행사와 K-Global 행사를 통해 미국의 AI동향과 전망을 한국 기업과 학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 AI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 나설 준비를 할 수 기회를 마련하고, 그 밖에도 기술 경쟁력을 가진 국내 AI 스타트업들의 파트너사 발굴과 투자유치도 지원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프리세션이 종료되었다.
다음 편에서는 Alpha Health의 김병학 박사, XL8 Inc. 정영훈 대표의 발표 내용이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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